일본 가정식 탐방 #01 서촌 맛집 누하의 숲

일본하면 위안부 문제나 일제강점기 일을 생각하면 무지 싫다. 그렇지만 일본영화나 그들이 사는 집, 음식들은 마음에 든다. 최근 친구가 추천을 해준 일본 영화 "리틀포레스트 : 여름과 가을"을 봤다.

리틀포레스트은 일명 사람들이 "일본판 삼시세끼" 라고 불리는 영화이다. 시골에서 혼자 살고 있는 여주인공이 직접 농사를 지어서 수확한 수확물로 요리를 하고,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음식을 하면서 자급자족 삶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런 제목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

리틀포레스트를 보면 정말 맛깔나보이는 음식들이 많이 나온다.

이런 음식들을 보면 일본 가정식이 엄청 땡기게 되고 엄청 먹어보고 싶다. 그렇다고 일본 가정식을 맛보고 싶어서 일본 여행을 가기란 부담이 될 수가 있다. 적어도 경비가 80~ 90만원 정도 들어가기 때문이다. 마음만 먹으면 갈 수가 있지만.. 마음먹기가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포기 할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에 일본인 쉐프가 운영하고 있는 "누하의 숲"이 있다. 누하의 숲에 대해 더 찾아보니 일본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누하의 숲은 경복궁역에서 내린 다음 골목골목을 지나면 만날 수가 있는데 대략 15분정도 걸린다. 하지만 가기 전에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을 미리 알고 가야지만 한다.

누하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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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 11:30~ 14:30

저녁시간 : 17:30~ 20:30

만약에 누하의 숲을 일찍 도착했을 경우에는 문 앞에 대기자 목록을 써놓을 수가 있다. 미리 대기자 목록에 이름과 주문 할 음식을 미리 써놓으면,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면 그 순서에 맞춰서 들어간 뒤 자리를 앉으면 주문했던 음식이 나오게 된다.

가게 인테리어는 편안하게 느껴졌으며, 특히 조명으로 인해 따뜻함이 느껴졌다. 또, 음식을 담는 식기 또한 일본에서 사온 것이라고 한다. 작은 것 하나까지 신경 쓴 것이 느껴졌다.

이렇게 누하의 숲 내부를 즐기다보니 우리가 주문한 "치킨치즈빵가루구이"와 "스키야키"가 나왔다.

치킨치즈빵가루구이 14,000원

찰진 옥수수 밥에 치킨치즈빵가루 구이를 한입 먹어보았다. 치킨치즈빵가루구이는 바삭바삭한 겉옷이 처음에 느껴지다가 안에 부드러운 고기맛이 입안에 감돌면서 얼굴에 웃음짓게 만들었다. 고소하면서 단백하고, 간이 잘 베인 그 맛!! 정말 감탄하면서 먹었다. 텁텁하다 느껴진다 싶으면 바로 셀러드를 먹어 텁텁함을 잊게 만들어줬다.

스키야키 19,000원

그리고 스키야키... 스키야키를 처음 봤을 적에 날계란은 왜 나왔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알고 보니 스키야키가 짤 수 있으니, 음식을 찍어서 먹거나 안에 날계란을 부어서 먹으라고 줬던 것이다.

맛은 우리나라 불고기 백반과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치킨치즈빵가루구이와 스키야키 또한 맛이 났지만... 정말 난 밥이 너무 좋았다. 옥수수가 송송 박혀있는 찰진밥!! 난 꼬들밥보단 찰진 밥을 좋아한다~ 입 안에서 감기는 듯한 그 맛... 진짜 어느 식당이든 찰진 밥이 나온다면 난 정말 살이 무지무지 찔 것 같다. 늘 찰진 밥 나오는 곳은 두공기를 먹었기에.^^;;; 

이렇게 식사를 끝낸 뒤, 아담한 디저트(?)로 마무리를 했다.

일본 가정식이란 어떤 것인지 알게 해준 누하의 숲, 정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맛집 중 하나이다. 곧 찾아오게 될 봄날, 가봐야지.^^

그럼 "리틀포레스트하면 떠오르는 일본 가정식 서촌 맛집 누하의 숲"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다.

누하의 숲

02-733-5632

오픈시간

런치 : 11:30~ 14:30 / 디너 : 17:30~ 20:30

※ 월, 화 휴무

"본 포스팅은 순수 제돈으로 사먹고, 끄적인 포스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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