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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SBS 월화드라마로 "육룡이 나르샤"가 시작하게 되었다. 최근 베테랑과 사도를 통해 제일 핫한 배우인 "유아인"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로 기대작 중 하나로 정말 간만에 TV로 본방사수를 했다.ㅋㅋ
한달에 1~ 2번정도 TV를 보는 나를 본방사수를 하게 한 이 드라마는 제목으로 날 낚았다. 육룡이 나르샤... 나르샤? "나르샤" 라는 가수가 있다. 헌데 육룡이 나르샤라... 여섯용의 나르샤? 전혀 연관성이 없다.ㅋㅋㅋㅋㅋ
그래서 검색해봤다. 육룡이 나르샤 뜻과 육룡은 누구인가에 대한 키워드를 치면 바로 뚝딱 나온다.
육룡은 원래 용비어천가에서 나오며 용비어천가 1장 첫 구절에 "해동 육룡이 나르샤 일마다 천복이시니..." 라면서 시작하게 된다. 이때 육룡은 태조인 이성계을 포함해 고조, 증조, 할아버지, 아버지, 태종까지 왕을 육룡이 라고 불리었다고 한다.(드라마에서 육룡은 많이 다르다.^^;;) 그리고 나르샤는 "날아오르다" 라는 뜻을 갖고 있다. 즉, 육룡이 나르샤는 "여섯 용이 날아오르다" 라는 뜻인 것이다.
누가 제목을 지었는지.. 센스가 대박이다. 하지만 제목은 빙산의 일각!! 설정 또한 대박이다.
2011년에 방송한 SBS 대작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는 용비어천가 2장 첫구절이다.
뿌리깊은나무는 태종이후 세종의 얘기로 조선에 대한 이야기였고, 이번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이 세워지기 전 이야기 이기 때문에 서로 이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뿌리깊은나무를 재밌게 봤던 시청자들은 육룡이 나르샤에 대한 기대감을 갖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가상 인물인 조선제일검의 무휼과 이방지 또한 "육룡이 나르샤"에 나오게 된다. 이 또한 뿌리깊은나무와 육룡이 나르샤를 연결하기 위한 장치이지 않을까 싶다.
자, 이렇게 재료들은 모두 준비가 되었다.
빛깔나는 제목과 역사적인 내용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내용 또한 중박 이상은 칠 터!
제목과 탄탄한 내용을 재료라고 치면 이를 맛깔나게 조리할 쉐프들은 배우라 치자. 아이돌만 아니라면 적어도 중박은 칠 것 같은데.. 오바 살짝 얹어 나름 초호화 캐스팅이라고 표현할란다.
이방원은 유아인, 정도전은 김명민, 분이는 신세경, 이성계는 천호진, 이방지는 변요한, 무휼은 윤균상... 다 괜찮은데... 분이는 잘 모르겠다... 앞으로 분이가 어떤 역할을 해줄지는 자알~ 지켜봐야겠다.
전반적인 내용은 역사와 같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가 되는 관전포인트는 고려 유지파들을 몰아내고 조선을 건국하는 중 정몽주와 대립을 하는 부분과 건국이후 이방원과 대립관계가 되는 부분이다.
엄청난 연기를 뿜어내는 유아인과 김명민이 나중에 대립관계에 있을 적에 어떤 연기를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흐흐흐...
그럼 다음주 "육룡이 나르샤"를 기다리며...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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