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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추석특집프로그램 중 하나로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 방영이 되었다.


처음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 라는 제목을 보고, 추석특집영화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가 찾아보니 노홍철을 주측으로 한 리얼 예능 중 하나였었다.


멤버구성은 노홍철을 포함해서 일반인(이동욱)과 여행작가 태원준, 모델겸 배우인 송원석, 스트리트 아티스트 료니 이다.


이들은 90만원을 지원받아 동유럽 끝에서 서유럽 끝까지 20일만에 가는 것을 목표로 유럽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호평보다 혹평이 앞서게 되었다. 왜냐면...


이 예능... 제목부터가 신선하지가 않다.

추석특집프로그램잉여들의히치하이킹01▲ 예능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캡쳐


처음으로 꼽는 것은 바로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 라는 제목이다. 이미 영화 제목으로 사용된 타이틀이다. 추석특집프로그램으로 삼겠다하면 이미 있는 타이틀을 그대로 사용할게 아니라 타이틀을 바꿔서 했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영화인지? 예능인지? 모호함으로 인해 헷갈린다.


그리고 또 하나... 내용은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 꽃보다 시리즈의 믹스판이다.

추석특집프로그램잉여들의히치하이킹02▲ 예능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캡쳐


28일 방영된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1부. 처음 부터 끝까지 봤지만... 음...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과 너무나도 흡사하다. 이것은 그냥 출연자들만 바꿨을 뿐이지 어느 신선한 감이 하나도 없다. 아... 보면서 tvN 예능 꽃보다 시리즈를 보는 것 같은 느낌까지 받았다.


이미 앞서 나온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혹은 꽃보다 시리즈가 있었기 때문에 색다른 시도를 해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고 그냥 ctrl + c, v를 한 느낌이랄까? 이왕 출연자들이 유럽을 가는 거... 보다 신선한 기획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 세번째는 출연자들을 잉여라 했지만 전혀 잉여스럽지 않다.

추석특집프로그램잉여들의히치하이킹03▲ 예능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캡쳐


예능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 시작할 적에 일반인 출연자인 이동욱의 나레이션에서 나오는 부분이다. "잉여라는 단어에 썩 기분이 좋지 않았다" 라고 했다. 본인은 잉여라 생각하지 않지만 N포세대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잉여로 보였겠지 싶어서 잉여에 포함되어진 것이다.

이동욱이 어떤 삶의 자세로 살았는지 잘 설명이 나오지 않았지만... 안해본 알바가 없다는 것은 그래도 노력은 했다는 것인데... 이것을 잉여라 할 수 있을까? 싶다...


또, 나머지 노홍철을 포함해서 출연자들은 전혀 잉여스럽지가 않다. 태원준은 여행을 즐기는 작가이며 책을 두권씩이나 냈다. 그리고 료니는 본인이 하고 싶은 스트리트 아트를 하는 작가이며 모델겸 배우인 송원석은 외모와 키등 신체적 스펙이 깡패이며 본인이 조금만 노력을 한다면 tv에 자주 나올 수 있을만한 사람으로 보여진다.


과연 이들을 보고 잉여스럽다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직접 예능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을 본 나로써는 저 사람들이 잉여라고??? 라는 반감이 든다. 특히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을 본 나로써는 더욱 그 생각이 크게 들었다.


마지막, 시청자들에게 무엇을 말하려는지 모르겠다.

추석특집프로그램잉여들의히치하이킹04▲ 예능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캡쳐


솔직히 어떤 것을 얘기하려는지는 알겠으나 내용을 보자면 헷갈린다. 예능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1부를 본 소감은... 잉여스러운 사람들을 모아 최소비용인 90만원을 쥐어지고 20일간 잉여스러운 삶에서 벗어나 사람구실을 하기 위한 유럽일주.


음... 최소비용 90만원을 들고 20일간 유럽일주를 하고나면 사람구실을 할 수 있게 되는건가? 나참 어이가 없다.


차라리 최소비용 90만원을 갖고, 20일간 유럽일주가 가능하다! 라는 식의 리얼 예능을 만들었으면 보다 낫지 않을까 싶다.




글을 마치며...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꼭! 보길 강추한다. 솔직히 영화를 보면 살짝 루즈한 부분도 있긴 하다. 실제 연기자 혹은 예능인들이 아닌 일반인들이기 때문에 재미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추석특집프로그램잉여들의히치하이킹05▲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하지만 정말 그들은 진짜 잉여들이다. 그런 잉여들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을 갖고, 무작정 유럽을 떠나게 되었고 본인들의 재능을 통해 끼니와 잘 곳을 해결해나간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은 꿈까지 이루게 된다.


재미는 조금 없을지라도 관객에게 동기부여를 주며, 무엇을 전달하려는지 확실히 느껴진다. 이런 메세지가 확실히 담긴 영화를 잉여들이 만들었다.


예능 잉여들의 히치하이킹과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의 아주 큰 차이점은 바로 이것이다.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에서는 잉여들 또한 꿈을 이룰 수 있다 라는 것을 보여줌으로 인해 잉여라는 뜻을 좋게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예능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잉여가 아는 사람들이 잉여인 척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29일 오늘.. 2부가 방영이 되지만 아마 그 안에서도 그 느낌을 살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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