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름군단 티스토리 입니다.^^
2015년 1월 1일 첫 포스팅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로 시작을 합니다.
오늘 하루는 집에 있다가 부모님과 같이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요즘 가장 핫한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지금까지 부모님과 같이 몇번 영화를 같이 봤었지만... 먼저 영화를 보자고 하신 것은 이번이 처음! 사람들 입에 자꾸 오르내리다보니 궁금하셨던 모양 입니다..^^
무튼! 집 근처 CGV에 20시로 예매를 한 뒤, 부모님과 같이 출발!!
CGV에는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가족, 연인... 휴일이라서 다 같이 영화보러 왔나봅니다..ㅎㅎㅎ
영화를 보기 전에 걱정이 들었던 것이.. 한국영화의 특유의 단점은 자막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가끔 빠르게 얘기하거나 배경음악에 뭍혀버리면 배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게 되죠~
특히나 할아버지 할머니의 경우, 사투리에 목소리까지 잘 안들리면 낭패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자막을 깔아주셨군요...ㅎㅎㅎ 아주 좋았습니다.ㅎ
영화를 보기 전 주변에서 듣기에 울렸다 웃겼다를 반복적으로 한다고 들었고, 감독이 어떠한 연출을 원한 것이 아닌 평소 두분의 모습을 담았다 했기에...
※ 포스팅 안에 영화 줄거리가 있습니다.^^;
내용이 괜찮을까? 싶었지만 그것은 괜한 우려였습니다..^^;;;
처음 영화가 시작 할 적에 두분이 마당에 나오셔서 낙엽을 쓸 다가 모았을 적에... 할아버지가 낙엽을 할머니께 던지면서 장난을 치시더군요~ 아주 깜짝 놀랐습니다.
남주인 조병만 할아버지는 99세이시고, 강계열 할머니는 90세의 아주 고령의 나이이신데...
어린애 마냥 아주 천진난만하게 장난을 치시니 말입니다.ㅋㅋ 그러다 할머니도 하지 말라하시다가 같이 낙엽을 던지면서 즐기시게 됩니다~
그렇게 한동안 장난을 치시다 할아버지가 뒷 뜰에 가셔서 꽃을 꺽어다가 할머니께 갖다 주시고... 얘기를 나누는 것을 가만히 봤는데... 서로서로 존댓말을 하시면서 꽁냥꽁냥하시더군요...ㅎㅎㅎ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줄거리는 별 것 없습니다. 그냥 할머니, 할아버지가 위에 얘기한 것처럼 일상생활하는 것을 담았고 할아버지가 연세가 많으셔서 별세하고 할머니가 혼자 남게 되는 얘기예요...
줄거리는 평범했지만 76년 결혼생활을 한 노부부라 하기엔 그 둘의 관계는 너무나도 특별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어딜가나 할머니 손을 꼬옥 붙잡고 같이 걸어가시고, 할머니가 밤 중에 혼자 화장실 가는 것을 무서워하니 같이 따라가서 나오실 때까지 노래불러주시거나 심심하다 하시면 노래 불러주시고, 주무실 적에 얼굴을 쓰담쓰담해주시고....
이런 서로서로 아껴주는 모습은 특별함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결국엔 할머니가 혼자 남게 되십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할머니의 근황이 궁금해지게 되더군요...
할머니는 영화가 개봉을 한 뒤에 노인대학의 친구분들과 함께 영화를 보시게 되었고 보실 때 많은 눈물을 흘리셨다 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타계하신지 1년이 되었으며, 할머니는 지금 가족들과 같이 잘 지내고 계시다고 합니다...^^
내 님과 꽁냥꽁냥한 노후를 보내고 싶으시다면.. 꼭 한번 봐보세요..ㅎㅎ^^
그럼 이만 "다큐멘터리영화추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할머니의 근황은?"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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